행정안전부(장관 윤호중)는 올겨울 본격적인 첫눈과 한파가 예고됨에 따라 12월 1일 김광용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로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개최하고 총력 대응에 나섰다고 2일 밝혔다.
대설대비, 이렇게 행동하세요! [자료=행정안전부 제공]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이날 밤부터 충남 서해안, 전북 서해안, 전남 북부 서해안을 중심으로 3~8cm의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되며, 4일에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눈 소식이 있다. 특히 북쪽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3일 최저기온이 영하 11도, 4일에는 영하 12도까지 떨어지는 등 영하권 강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행안부는 이번 회의를 통해 눈이 예보된 지역을 중심으로 취약시설 점검과 신속한 제설 작업, 한파 취약계층 안전관리 강화를 관계기관에 주문했다.
특히 지난해 겨울, 물기를 머금은 무거운 눈인 '습설'로 인해 인명피해가 발생했던 점을 고려해 비닐하우스, 전통시장 비가림시설, 지하주차장 캐노피 등 적설 취약 구조물에 대한 사전 점검과 보수·보강 조치를 철저히 할 것을 강조했다.
제설 대책과 관련해서는 제설 취약 구간에 자원을 사전에 배치하고, 심야 시간에 눈이 집중될 경우 출근 시간대 국민 불편이 없도록 신속한 제설 작업을 당부했다.
한파 대비책으로는 쉼터 정보를 정확히 제공하고, 쪽방촌 주민이나 독거노인 등 한파 취약계층에 대한 안부 확인을 확대하는 등 안전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김광용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정부는 올겨울 본격적인 눈과 한파에 대비해 과하다 싶을 수준으로 철저한 사전점검과 상황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라며 "국민께서도 기상정보를 주기적으로 확인하고 야외활동 자제 등 안전 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