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국정감사]금리 3% 오르면 중·저소득층 이자 14.2조원 는다

2022년 8월 중 기준 예금은행

가계대출금리 4.76%로 인상

2020년 12월 대비 1.97% 증가

이경훈 기자 승인 2022.10.07 11:42 의견 0
정의당 장혜영 의원은 “금리 상승으로 서민부담 가중, 정부 지원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진 = 나무위키)

대내외 여건 등으로 인해 금리 인상 기조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금리가 3% 인상될 경우 중, 저소득층의 이자는 14조2000억원 가량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7일 정의당 장혜영 의원(기획재정위원회, 사진)이 한국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대출금리 상승폭에 따르면, 대출금리 3%p 인상 시 중·저소득층의 이자부담은 14조2000억원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모든 금융기관의 가계대출 금리 변동폭이 동일하고 변동금리대출 비중이 가계별로 동일하다는 가정하에 계산된 것이다.

소득수준별 가계 이자부담 변동규모를 보면, 중·저소득층의 이자부담은 금리 0.25%p 인상 시 1.1조원, 금리 1%p 인상 시 4.7조원, 금리 2%p 인상 시 9.5조원, 금리 3%p 인상 시 14.2조원 증가된다.

자영업자의 대출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부담 변동규모는 금리 0.25%p 인상 시 1.7조원, 금리 0.5%p 인상 시 3.4조원, 금리1.00%p 인상 시 6.8조원 증가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추이를 보면 지난 8월 중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가계대출금리는 연 4.76%로 2020년 12월 가계대출금리 2.79% 대비 1.97%p 상승했다.

이와 관련해 장 의원은 “금리 상승으로 인해 서민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라며 “정부의 재정지원과 채무조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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