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철도용어, 쉽고 바른 우리말로 바꾼다

- 철도 순화어 행정규칙 고시 추진…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철도환경 조성

정희준 기자 승인 2022.05.04 22:31 의견 0

국토교통부(장관 노형욱)는 철도 분야에서 관행적으로 쓰여 온 ① 불필요한 외래어, ② 어려운 전문용어, ③ 일본식 한자표현 등을 국민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순화하고 행정규칙으로 고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하여 한국철도공사(사장 나희승), 국가철도공단(이사장 김한영), 서울교통공사(사장 김상범), 철도문화재단(이사장 이용상), 한국철도학회(회장 최진석)등 유관기관과 철도 전문용어표준화위원회를 구성(22.3월)하고, 철도산업정보센터, 철도관련 규정, 교육교재 등에 사용된 철도용어(약 13,500개)의 사용빈도 분석 및 보도자료 등 노출횟수 비교, 전문가 의견수렴 등을 통해 1차 대상용어를 선정(514개)하였다.

한편, 행정규칙 고시에 앞서 철도 순화어에 대한 대국민 관심을 높이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대국민 홍보활동을 추진한다.

5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한국철도공사에서 운영하고 있는 철도박물관(경기도 의왕)에서 열리는 “기차사랑, 어린이 모두 모여라” 가족 축제와 연계하여 설문조사와 철도 순화어에 대한 퀴즈 이벤트가 진행된다.

어린이날을 맞아 18세 이하 청소년까지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며, 페이스페인팅 등 다양한 체험 활동이 준비되어 있다. 특히, 야외전시장에서는 KTX-산천 모형기차가 움직이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고 디젤전기기관차 시뮬레이터 운전을 체험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 강희업 철도국장은 “이번 대국민 설문을 통해 철도 순화어에 대한 국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적극적으로 반영할 것”이라면서, “「국어기본법」을 담당하고 있는 문화체육관광부 심의를 거쳐 표준화 절차를 잘 마무리 하고, 앞으로도 관련 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업하여 우리 국민들의 안전하고 편리한 철도 여행과 철도업계에서 솔선수범해 나갈 것” 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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