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에 청년취업사관학교 3호 개관…문과생 특화 교육

김형주 기자 승인 2022.04.27 23:49 의견 0
영등포, 금천에 이어 마포에 문을 여는 청년취업사관학교 3호 캠퍼스 (자료. 서울시)

# 대학에서 경영을 전공한 A씨는 문과생들의 좁아진 취업문을 통과하기 위해 ‘디지털 전환과정(DT: Digital Transformation)’이 신설된 청년취업사관학교에 문을 두드렸다. A씨는 청년취업사관학교에서 ‘디지털 마케팅’ 분야의 실무지식 교육뿐 아니라 타 교육생들과 팀 프로젝트를 경험을 통해 취업에 대한 자신감을 얻었고, 교육 과정이 끝나기도 전에 희망 분야 기업에 취업 성공했다. (청년취업사관학교 금천캠퍼스 ‘디지털마케팅’ 과정 참여자)

4월 29일 청년취업사관학교 3호 캠퍼스가 마포에 위치한 서울창업허브에 문을 연다.

영등포·금천에 이어, 마포에 문을 여는 ‘청년취업사관학교’는 20·30대 청년구직자에게 소프트웨어(SW)분야 등 4차산업 디지털 신기술 분야의 실무 역량교육을 제공하고, 취·창업까지 연계해 맞춤형 취업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서울시는 좁은 취업문으로 고통받는 문과를 졸업한 취업 준비 청년에 대한 지원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청년취업사관학교 마포캠퍼스를 디지털 전환 교육을 위한 전용 캠퍼스로 특화 운영할 계획이다.

지난 2021년 12월 문을 연 청년취업사관학교 금천캠퍼스에서도 문과생 취업난을 지원하기 위해 기존 소프트웨어(SW)과정 외 디지털 전환 교육 과정을 신설해 운영한 바 있다. 약 60% 가량이 조기 취업에 성공하며, 디지털 전환 교육과정의 필요성을 확인했다.

청년취업사관학교 마포캠퍼스에서는 ▲서비스 기획(30명) ▲디지털마케팅(30명) ▲웹 퍼블리싱(30명)등 총 3개 과정의 디지털 전환 교육을 진행한다.

교육과정을 수강하는 교육생들은 교육 분야에 대한 관심도와 취업 의지를 면접을 통해 확인해 선발했으며, 전 교육과정은 무료로 제공된다.

또한, 마포캠퍼스 운영 목표를 문과생, 비전공자의 디지털 역량을 높이는 것에 초점을 맞춘 만큼 수업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동일 과정에 대한 교육 경험이 있는 ‘파트너(강사)’가 교육 운영자로 참여한다.

청년취업사관학교 마포캠퍼스 현장 사진, (좌) 강의실 / (우) 잡코디실 (자료. 서울시)

특히 마포캠퍼스의 경우 서울창업허브에 위치한 만큼 교육생은 입학과 동시에 1:1 취업 상담부터 기업 매칭까지 진행되는 원스톱 취업 연계 프로그램 지원뿐 아니라 선배 창업가의 멘토링, 공간 지원 등 실질적인 창업지원도 받을 수 있다.

오는 2022년 11월에는 용산과 강동에 새로운 캠퍼스 개관이 예정돼 있으며, 2025년까지 10개의 캠퍼스를 순차적으로 개관할 계획이다.

신규 캠퍼스에서는 개발자 교육과정과 함께 비전공생(문과생)을 위한 디지털 전환 교육과정도 운영을 강화할 예정이다. 교육과정 설계 시 기업 대표, 인사채용 담당자 대상 설문조사를 진행해 실제 기업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현장형 인재육성’을 위한 교육과정을 설계, 교육 품질 제고에 힘써 나갈 계획이다.

황보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2022년 말부터 ‘청년취업사관학교’ 금천·마포·용산·강동 4개 캠퍼스에서 IT비전공자, 문과생의 디지털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전문 교육과정을 운영한다”며, “청년들이 취업난에 숨통을 틔울 수 있도록 일자리 사다리 복원을 본격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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