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영인재' 양성소]-가톨릭대 ③이종원 교수 "대학의 역할? 점차 평생교육으로 전환 중"

류정은 기자 승인 2022.03.30 05:00 의견 0
이종원 가톨릭대 글로벌미래경영학과 학과장이 경인바른뉴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 = 류정은 사진기자)


"현대 사회는 변화하는 사회구조 안에서 개인의 지속적 성장을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대학의 역할도 점차 평생교육의 개념으로 변화하고 있는 시점이며 배움에는 끝이 없다는 말이 가장 현실적으로 다가오는 시점인 듯합니다."

이종원 가톨릭대 글로벌미래경영학과 학과장(사진, 이하 이 교수)이 현 시점에 대학 교육의 변화를 묻는 질문에 내놓은 답변이다.

이 교수는 최근 대학 환경에 대해 "끊임없는 학습을 유도하기 위한 제도가 발판이 되어 이제 재직자도 자연스럽게 학업을 병행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이 적용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가령, 유연학기제, 재학 연한 상한제도 폐지, 선행학습경험인정제 등 일과 함께 학업을 병행하기에 어려움이 없는 체계를 만들어가고 있기 때문에 대학 입학을 고민하는 재직자들도 학업에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는 설명이다.

재직자들에게 고등 교육의 기회를 제공해 개인의 역량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체계화된 교육과정을 제공할 것이라고 단언하는 이 교수를 경인바른뉴스 취재진이 직접 만나 인터뷰했다.

이종원 가톨릭대 글로벌경영회계학부 교수가 지난 26일 신입생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코로나 상황과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이날 학부생 대다수가 참석해 학생들의 높은 학구열을 확인할 수 있었다. (사진 = 류정은 사진기자)


다음은 취재진과 이 교수가 나눈 문답 전문.

Q. 특성화고 졸업 후 직장에 재직 중인 근로자 맞춤형 학부가 가톨릭대에 신설된 첫해 수시 및 정시에서 100% 충원이라는 쾌거를 이루어냈습니다. 대학 관계자 등에 따르면, 코로나 상황에서 재직자들의 온택트 수업에 초점을 맞추고 준비한 게 주효했다는 분석이 있는데 이에 대한 평가를 부탁드립니다.

A. 네. 저희 학교에서는 대학의 평생교육체제로의 전환을 위한 첫 번째 발걸음으로 재직자분들을 위한 글로벌경영회계학부를 신설했고 올해 100%의 신입생 충원율을 기록했습니다. 이러한 성과의 토대는 무엇보다 점진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우리 학교의 위상과 가치가 마련해주었다고 생각하며, 나아가 본 학부의 개설에 있어 교육과정 운영에 대한 고심의 결과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저희 가톨릭대학교 글로벌경영회계학부는 온-오프 하이브리드 교육과정을 통해 재직자 학생들의 니즈를 적절히 충족시킬 수 있었고 사전 수요조사를 토대로 학습 요일 및 시간 등 운영 전반에 대한 세부적인 계획을 수요자 맞춤형으로 치밀하게 준비했기에 좋은 성과를 이뤄낼 수 있었다고 자평합니다.

Q. 글로벌경영회계학부는 지역사회의 수요조사 및 지역사업현황 분석을 통해 미래의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실무중심의 창의융합형 인재를 양성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조금 더 구체적인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A. 가톨릭대학교 글로벌경영회계학부는 현 시대의 교육수요를 반영해 문제해결역량을 함양하고 디지털 문해력을 갖춘 글로벌 미래 경영회계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교육과정을 개발했습니다. 특히 글로벌, 미래, 융합, 디지털을 교육과정의 키워드로 제시해 지역사회의 발전방향에 적합한 산업수요 맞춤형·실무형 인재를 양성하고자 합니다.

현재 글로벌경영회계학부는 글로벌미래경영학과와 세무회계금융학과로 구성해 운영되고 있으며 향후 IT파이낸스학과를 신설해 평생교육을 위한 단과 대학으로의 발돋움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종원 가톨릭대 글로벌경영회계학부 글로벌미래경영학과 학과장. (사진 = 류정은 사진기자.)


Q. 학생들은 이제 잘 꾸려진 커리큘럼 하에서 학업에 충실할 일만 남았습니다. 글로벌경영회계학부에 입학해 수학하는 신입생들에게 조언이나 당부하실 것이 있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우선 우리 학생들의 입학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환영합니다. 우리 신입생들은 특히 재직 중인 상태에서 학습을 병행하겠다는 굳은 결심을 하고 지원한 학생들이기 때문에 누구보다 진취적이고 높은 의지력을 지녔다고 확신합니다.

그간 각자가 마음속에 지고 있던 학구열과 대학 생활에 대한 열망을 가톨릭대학교에서 아낌없이 펼치길 기대합니다. 나아가 졸업 후 한 층 더 성장한 본인의 모습과 더욱 멋진 미래를 그려보길 희망합니다.

Q. 최근 재직자들도 학업의 끈을 이어가려고 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다만, 일과 학업을 병행하는 게 무리가 되지 않을까 고민하고 있는 분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 이러한 우려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A. 현대 사회는 변화하는 사회구조 안에서 개인의 지속적 성장을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대학의 역할도 점차 평생교육의 개념으로 변화하고 있는 시점이며 배움에는 끝이 없다는 말이 가장 현실적으로 다가오는 시점인 듯합니다.

끊임없는 학습을 유도하기 위한 제도가 발판이 되어 이제 재직자도 자연스럽게 학업을 병행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이 적용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유연학기제, 재학 연한 상한제도 폐지, 선행학습경험인정제 등 일과 함께 학업을 병행하기에 어려움이 없는 체계를 만들어가고 있기 때문에 대학 입학을 고민하는 재직자분들에게 학업에 도전해 보시길 적극 추천 드립니다.

가톨릭대 글로벌경영회계학부 학생회 임원들이 파이팅을 외치며 환하게 웃음 짓고있다. (경인바른뉴스 사진기자.)


Q. 마지막으로 경인바른뉴스 독자들과 재직 중에도 배움의 끈을 이어가려는 노력을 하고 있는 분생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경인바른뉴스 독자여러분. 가톨릭대학교 글로벌경영회계학부는 평생(성인)학습자와 특성화고 등을 졸업한 재직자를 대상으로 대학의 평생교육을 실현하고 있습니다.

재직자분들에게 고등 교육의 기회를 제공해 개인의 역량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체계화된 교육과정을 제공하고 있으니 관심 있는 분들은 언제든지 가톨릭대학교의 문을 두드려 주십시오. 아름다운 가톨릭대학교 캠퍼스에서 함께 만날 수 있길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신입 학부생 인터뷰가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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