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시스템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과정 30명 모집

팹리스 산업 현장 투입

김형주 기자 승인 2022.03.28 02:02 의견 0
'팹리스 인력양성 협약' (사진 왼쪽부터) 이서규 한국시스템반도체포럼 회장, 은수미 성남시장, 이길여 가천대학교 총장, 이윤식 반도체공학회장. (사진 = 성남시청)

성남시는 다음달 8일까지 ‘팹리스(시스템 반도체 설계 전문 기업) 전문인력 양성과정’ 참여 희망자 30명을 모집한다고 28일 밝혔다. 앞서 지난달 9일 가천대학교, 한국시스템반도체포럼, 반도체공학회와 협약한 ‘성남시 팹리스 인력 양성 사업’ 추진 절차다.

참여 대상은 4년제 대학 졸업 이상의 학력 소지자다. 내년 2월 대학교 졸업 예정자를 포함하며, 34세 이하(1988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 청년층이어야 한다. 성남시 거주자는 우선 선발 대상이다.

양성과정에 선발되면 오는 5월 2일부터 12월 30일까지 8개월간 팹리스 설계 전문 교육과정을 밟게 된다.

교육 내용은 집적회로, 회로 이론, 디지털 논리회로, 아날로그·디지털 전자회로 설계, 아날로그·디지털·임베디드 시스템 설계, 계측공학 등이다. 가천대학교가 교육을 맡아 이론과 실습을 병행한다. 교육 장소는 수정구 복정동 소재 가천대 IT융합대학 건물이다.

교육을 마치면 한국시스템반도체포럼이 성남지역 팹리스 기업에 취업을 알선해 반도체 산업 현장에 바로 투입된다. 참여를 신청하려면 기한 내 지원서, 자기소개서, 졸업(예정) 증명서 등의 서류를 가천대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보내면 된다. 교육비는 무료다.

성남시 관계자는 “전국의 팹리스 80개사 중 40%인 32개사가 성남지역에 있다”면서 “양성하는 팹리스 인력은 시스템 반도체 분야의 산업발전을 견인하는 지역경제의 핵심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앞서 지난해 5월 정부는 오는 2030년까지 국내에 세계 최대의 반도체 공급망인 ‘K-반도체 벨트’를 구축하겠다고 발표했다. 그 전략 중 하나로 판교지역은 ‘한국형 팹리스 밸리’로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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