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학습도시상 수상한 오산시... "세계가 인정"

인천 송도서

제5회 유네스코 학습도시 국제회의 열려

전솔 기자 승인 2021.10.31 04:00 의견 1
곽상욱 오산시장(왼쪽)이 유네스코 평생학습연구원(UIL) 소장 데이비드 아초아레나 박사(오른쪽)로부터 2021 유네스코 학습도시상을 수여받은 뒤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오산시청)


오산시(시장 곽상욱)는 지난 27일 인천광역시 연수구에서 열린 제5차 유네스코 학습도시 국제 컨퍼런스에서 ‘2021 유네스코 학습도시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유네스코 평생학습연구원(UIL)이 주관하는 유네스코 학습도시상은 ‘유네스코 글로벌 학습도시 네트워크(GNLC)’에 가입된 전 세계 도시(64개국 229개 도시) 가운데 오산시를 포함한 10개 도시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다른 수상 도시는 ▲윈덤(호주) ▲알 와크라(카타르) ▲벨파스트(영국 북아일랜드) ▲클레르몽-페랑(프랑스) ▲다미에타(이집트) ▲더블린(아일랜드) ▲후조칭고(멕시코) ▲주바일(사우디아라비아) ▲상하이(중국) 등이다.

이 상은 학습도시 운영에 뛰어난 성과를 보여준 도시를 2년에 한 번씩 선정해 수상한다. 한국에서는 지난 2015년 남양주시에 이어 2017년 수원시, 2019년 서대문구에 이어 네 번째 수상이다. 올해는 오산시가 국내에서 유일하게 수상했다.

시상식에 앞서 유네스코 평생학습연구원(UIL) 소장 데이비드 아초아레나 박사는 “유네스코 학습도시 오산이 시민들에게 평생학습 기회를 제공하는 데 있어 뛰어난 진전을 이룬 것에 대해 진심으로 축하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급변하는 세상에서 모든 시민이 지속적으로 자신을 발전시키고 지역문제 및 세계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은 아주 중요하다. 그리고 이러한 시도가 평생학습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오산시는 ‘온 마을이 학교, 교육도시 오산’이라는 비전 아래 시의 모든 자원들을 동원해 아이부터 어른까지 한 명도 소외되지 않게 모두에게 평생학습의 기회를 제공한 점을 인정받았다.

특히 사무실, 교회, 대학 공간과 같은 유휴공간을 시민에게 개방해 지역 시민의 학습, 행사, 회의를 위한 공간으로 제공하고, 학습자가 걸어서 10분 이내에 갈 수 있는 징검다리교실은 오산시 평생학습의 근간이자 핵심전략으로 높이 평가받았다.

곽상욱 오산시장은 “지난 10년간의 오산교육이 세계적으로 인정받게 돼 기쁘게 생각하며, 함께해준 시민들과 관계자들에게 이 영광을 돌린다. 오산은 시민이 시민을 배움으로 이끄는 도시 전체가 역동적인 학습도시다.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 성장하는 학습도시로서의 여정을 멈추지 않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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